[ R.SHEMISTE ] 2019 S/S HERA FASHION WEEK
- 이선우
- 2018년 10월 25일
- 2분 분량

안녕하세요, 이선우 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19 S/S 헤라 패션 위크 쇼 브랜드는 알쉬미스트 (R.SHEMISTE) 입니다.

알쉬미스트 쇼는 저번 3월에 했던 패션위크에서 보았던 유일한 쇼였기 때문에 이전의 스타일과 비교가 가능했습니다.
사실 저번 쇼에서는 알쉬미스트를 '테크웨어' '다크웨어' 브랜드라고 인식했을 만큼 한정적인 느낌이 컸습니다.
대부분의 의상이 검정이었고 간혹 화이트를 이용한 제품이 보여졌었고, 테크웨어가 한창 뜨던 기간이었던 때문인지,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하며 보았던 탄창백, 조거팬츠, 워커 등의 아이템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번 쇼를 통해 알쉬미스트라는 브랜드는 저에게 딱 그런 느낌의 브랜드, 라고 머릿 속에 박혀 있었습니다. 덕분에 쇼 시작 전까지도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쇼에서는 완전히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먼저 오프닝이 굉장히 강렬했습니다. 붉은 배경에 경보음이 울리며 위급 상황을 알리는 듯한 사운드를 통해 긴박감을 주었고 덕분에 미지근했던 현장의 분위기에서 쇼에 집중을 하도록 시선이 끌렸습니다. 이후 나온 댄서의 춤을 시작으로 쇼가 시작되었고, 본격적인 디자이너의 작품이 나오는 순간 저는 당황스러움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이번 알쉬미스트 쇼는 '전쟁'이라는 단어에 깊은 고뇌와 경험으로부터 시작된 것 같았습니다.

'이 브랜드가 이렇게 파격적인 브랜드였어?' 라는 생각이 저를 지배했습니다.
검정, 화이트 위주의 무채색 브랜드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보지 못한 색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컬러를 이용한 모습이었습니다. 빨강, 노랑, 파랑 등 채도 높은 컬러를 이용하여 쇼 내내 톡톡 튀는 의상을 많이 보았습니다.

컬러 뿐만 아니라 디자이너의 역량을 마음껏 보여주는 다양한 디테일과 레이어드였습니다.
옷을 찢고, 다시 이어 붙이고, 사이에 체인을 달거나 새로운 패턴을 형성하는 등 약간의 해체주의 철학을 보여주는 듯 하기도 했으며 잠시도 보는 이의 눈을 지루하지 않게 화려한 작품들이었습니다.
찢어진 조각들의 세부 사항은 탈 구성 주의적 디자인을 보여주며, 전쟁 중 다양한 충돌하는 인간의 삶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데일리한 느낌보다는 독특한 느낌을 주로 이용하여 디자인을 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호피무늬 (레오파드), 뱀피무늬가 굉장히 유행했는데, 그 트렌드를 잘 분석하여 이용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표범 무늬와 빅 메탈 쥬얼리라는 어찌보면 굉장히 모순적이 두 가지 사이에서 자신의 이익과 일반 사람들을 추구하는 설립 사이에는 언제나 갈등이 있었다는 메세지를 담아 표현했다고 합니다.

이번 시즌에는 각 소재의 반대편 특성을 사용하여 디자인 변형을 설명했습니다. 데님과 같이 무거운 재질의 메쉬와 같은 가벼운 소재, 코튼과 같이 미세한 질감의 레이스와 같은 투명한 질감의 소재.
그의 실천으로 PVC 소재를 다수 사용한 디자인을 볼 수 있었는데요. 저번 시즌의 테크웨어, 웨어러블 패션을 이어받은 탄창백을 PVC 소재로 만들어 코디의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매치한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2019 S/S HERA FASHION WEEK 의 전체 쇼를 다시 보시려면 유튜브 '트렌디패션' 에서 시청 부탁드리며, 하단에 링크를 첨부 해두도록 하겠습니다.
https://youtu.be/lLM4aAyFUBg
R.SHEMISTE OFFICIAL
http://www.rshemiste.com/
R.SHEMISTE SOTRE
http://rshemiste-sto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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